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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훈풍 이어진 IPO 시장…'천스닥' 기대감에 날개 2025-12-26 14:54
【 앵커멘트 】
침체됐던 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연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건데요.
'천스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말 IPO 시장이 온기를 되찾았습니다.

이번 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종목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포함해 모두 21개입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에 1개, 코스닥에 20개 종목이 입성했습니다.

사실상 하루에 한 종목꼴로 신규상장이 이뤄진 셈입니다.

새내기주 대부분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임드바이오와 알지노믹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나 뛰어오르며 '따따블'을 달성했습니다.

에임드바이오는 상장 둘째 날, 알지노믹스는 둘째 날과 셋째 날에도 30% 상승하며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국내 어묵 브랜드인 '삼진어묵'을 보유한 삼진식품도 성공적인 증시 데뷔를 마쳤습니다.

일반청약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삼진식품은 상장 첫날 주가가 152.76% 급등하며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따블'을 달성했습니다.

AX 인프라 전문 기업 아크릴은 상장 첫날 243.59% 급등했으며, 영국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테라뷰는 100% 올랐습니다.

다음 주에는 올해 코스닥 IPO 가운데 최대 증거금을 모은 세미파이브의 상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처럼 연말 비수기에도 코스닥 시장에서 성공적인 IPO 사례가 이어지자 시장은 코스닥 지수 1,000포인트, 이른바 '천스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IPO 시장 훈풍과 맞물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천스닥으로 향하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아무래도 금융위가 최근에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내놨기 때문에 상장 폐지 제도가 변경될 것 같고, 기관투자자 유치 확대가 되면 혁신 기업 성장 쪽으로 가게 돼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올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이 IPO 흥행과 정부 정책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