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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고 매슈 페리에 케타민 공급한 의사, 징역형 선고	2025-12-06 16:12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고(故) 매튜 페리(매슈 페리)에게 마약성 약물인 케타민을 불법으로 공급한 의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 셔릴린 피스 가넷 판사는 케타민 불법 유통 혐의로 기소된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44)에게 징역 2년 6개월형과 보호관찰 2년형을 내렸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판사는 플라센시아에게 “케타민 중독을 계속 부추김으로써 (페리가) 그런 결말을 맞이하는 길로 들어서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페리의 약물 중독을 악용했다고 판단했다. 페리의 여동생 매들린 모리슨은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 측 진술에 나서 “세상이 내 오빠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는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friend)였다”고 말했다. 앞서 플라센시아는 고인의 집과 자동차 뒷좌석 등에서 직접 케타민을 주사해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고인에게 케타민을 건네준 다른 의사에게 “이 얼간이(페리)가 얼마나 지불할지 궁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매튜 페리는 2023년 10월 28일,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국은 그의 사망 원인을 케타민 과다 복용에 따른 사고사로 발표했다. ‘프렌즈’는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6명의 친구의 삶과 우정을 담은 시트콤이다. 시즌 10까지 방영됐으며, 그는 챈들러 빙 역을 맡아 전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드라마 ‘스튜디오60’ ‘고 온’ ‘오드 커플’, 영화 ‘나인 야드’ ‘17어게인’ 등에 출연했다. 지난 1997년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후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30년간 약물 중독으로 고통받았다. 그는 2022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고백하며, ‘프렌즈’ 동료들이 자신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렌즈’ 고 매슈 페리에 케타민 공급한 의사, 징역형 선고

2025-12-06 16:12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고(故) 매튜 페리(매슈 페리)에게 마약성 약물인 케타민을 불법으로 공급한 의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 셔릴린 피스 가넷 판사는 케타민 불법 유통 혐의로 기소된 의사 살바도르 플라센시아(44)에게 징역 2년 6개월형과 보호관찰 2년형을 내렸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판사는 플라센시아에게 “케타민 중독을 계속 부추김으로써 (페리가) 그런 결말을 맞이하는 길로 들어서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페리의 약물 중독을 악용했다고 판단했다.
페리의 여동생 매들린 모리슨은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 측 진술에 나서 “세상이 내 오빠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는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friend)였다”고 말했다.
앞서 플라센시아는 고인의 집과 자동차 뒷좌석 등에서 직접 케타민을 주사해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고인에게 케타민을 건네준 다른 의사에게 “이 얼간이(페리)가 얼마나 지불할지 궁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매튜 페리는 2023년 10월 28일,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 자택 수영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국은 그의 사망 원인을 케타민 과다 복용에 따른 사고사로 발표했다.
‘프렌즈’는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6명의 친구의 삶과 우정을 담은 시트콤이다. 시즌 10까지 방영됐으며, 그는 챈들러 빙 역을 맡아 전세계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드라마 ‘스튜디오60’ ‘고 온’ ‘오드 커플’, 영화 ‘나인 야드’ ‘17어게인’ 등에 출연했다.
지난 1997년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후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30년간 약물 중독으로 고통받았다.
그는 2022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고백하며, ‘프렌즈’ 동료들이 자신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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