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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공식화…포괄적 주식교환방식 의결	2025-11-26 16:23
【 앵커멘트 】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공식화했습니다. 간편결제 1위 플랫폼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사업자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핀테크·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지형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합병을 공식화 했습니다. 오늘(26일)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안을 공식 의결했고, 두 회사는 통합 법인을 중심으로 결제·투자·디지털자산 서비스를 하나의 금융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입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의 주식을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흡수하는 형태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가진 파급력에 주목합니다. 　실제로 네이버페이 연간 결제액은 80조 원에 달하고 있는데 간편결제 점유율 1위, 온라인 커머스 거래액 또한 50조 원 규모로 국내 2위입니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액 1위,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Npay 월렛'과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 등을 통해 웹3 기반의 결제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으며,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지갑 서비스 '기와월렛'을 공개하는 등 플랫폼과 기술 모두에서 결합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웹3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우리나라 최고의 IT 기업과 가상화폐 1위의 기업이 합병을 하게 되면 규제를 완화하고 합병을 빨리 승인을 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게 해줘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제조업은 세계 5위의 강대국이고 GDP는 13위 정도 되지만 원화의 경쟁력이 없다… "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과 가상자산 사업자가 정식 합병을 선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제 체계 전반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합병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이사회 의결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며,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또 금감원과 공정위 등 규제 당국 심사가 남은 만큼 향후 협의 과정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공식화…포괄적 주식교환방식 의결

2025-11-26 16:23

【 앵커멘트 】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을 공식화했습니다.
간편결제 1위 플랫폼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사업자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핀테크·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지형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합병을 공식화 했습니다.

오늘(26일)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안을 공식 의결했고, 두 회사는 통합 법인을 중심으로 결제·투자·디지털자산 서비스를 하나의 금융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입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의 주식을 다른 회사 주식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흡수하는 형태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가진 파급력에 주목합니다.

　실제로 네이버페이 연간 결제액은 80조 원에 달하고 있는데 간편결제 점유율 1위, 온라인 커머스 거래액 또한 50조 원 규모로 국내 2위입니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액 1위,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Npay 월렛'과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 등을 통해 웹3 기반의 결제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으며, 두나무는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지갑 서비스 '기와월렛'을 공개하는 등 플랫폼과 기술 모두에서 결합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웹3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우리나라 최고의 IT 기업과 가상화폐 1위의 기업이 합병을 하게 되면 규제를 완화하고 합병을 빨리 승인을 해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게 해줘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제조업은 세계 5위의 강대국이고 GDP는 13위 정도 되지만 원화의 경쟁력이 없다… "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플랫폼 기업과 가상자산 사업자가 정식 합병을 선택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제 체계 전반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합병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다음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이사회 의결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며,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또 금감원과 공정위 등 규제 당국 심사가 남은 만큼 향후 협의 과정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