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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색조 제품 강자 ‘롬앤’, 내년 기초 화장품 진출	2025-11-24 09:34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 회장 인터뷰 내년부터 美시장 본격 공략 컬러 진단등 B2B 사업 강화 ‘롬앤’으로 국내 색조 화장품 강자로 부상한 아이패밀리에스씨가 내년 초 기초 화장품(피부 손질에 쓰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또 수출 대상 지역을 일본·중국 등 아시아 중심에서 내년부터 미국 등 서구권으로 본격 확장한다.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내년 성장전략을 소개하며 “기초 화장품 개발이 거의 끝났는데 내년 1분기 이를 출시하고 기초·색조 화장품 시장 모두 잡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법인장 선임하는 등 인력을 대거 확충했고 오프라인 매장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미국 법인장으로 취임한 데이비드 킴은 미국 코넬대에서 수학·경제학을 전공한 후 미국 씨티 은행 등에서 재무관리, 인수·합병(M&A) 등의 업무를 맡아온 금융 전문가이다. 미국 법인 인력으로 미국 아마존에서 패션 브랜드 파트너 등을 관리해온 제니 킴, 뉴욕의 광고대행사 TBWA에서 여러 브랜드의 마케팅 업무 등을 미국에서 담당해온 지나 킴 등을 영입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매출은 2022년 매출 853억원에서 지난해 2048억원으로 매출이 2년 새 2배 넘게 뛸 만큼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의 68%(1409억원)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창출했다. 김 회장은 “현재 미국 내 얼타, 미니소, 테소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약 800곳에 롬앤 제품이 입점돼 있다”며 “올해 5월 한국 성수동에 개관한 롬앤의 첫 오프라인 플래그십(단독) 매장 ‘핑크오피스’에 하루 평균 약 1000명이 찾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그는 핑크오피스와 비슷한 콘셉트의 팝업(임시) 매장을 내년에 미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올해 5월~7월 일본 하라주쿠에서도 핑크오피스 콘셉트의 롬앤 팝업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6월말 미국에 출시한 입술 색조 화장품 세트(립메이트펜슬·멜팅밤·컬러글로스) ‘볼륨핵트리오’가 미국 ‘틱톡’에서만 8월부터 매달 10억원 이상씩 팔릴 만큼 미국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강화해 제2의 볼륨핵트리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자체 개발한 퍼스널 컬러 진단 기술 ‘아이컬러’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퍼스널컬러 진단은 개인의 피부·머리카락·눈동자 색 등과 잘 어울리는 색을 분석해주는 것을 말한다. 화장품·패션 브랜드 매장 등에 진열된 키오스크 같은 기계에 아이컬러를 탑재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5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 회장은 “일부 패션 브랜드에서 최근에 오프라인 팝업 행사 때 아이컬러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롬앤의 유통망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아이컬러 서비스 사업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사가 보유한 기획·생산·물류 등 유통 전반에 관한 노하우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을 M&A하고 새 먹거리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색조 제품 강자 ‘롬앤’, 내년 기초 화장품 진출

2025-11-24 09:34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 회장 인터뷰
내년부터 美시장 본격 공략
컬러 진단등 B2B 사업 강화

‘롬앤’으로 국내 색조 화장품 강자로 부상한 아이패밀리에스씨가 내년 초 기초 화장품(피부 손질에 쓰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또 수출 대상 지역을 일본·중국 등 아시아 중심에서 내년부터 미국 등 서구권으로 본격 확장한다.
김태욱 아이패밀리에스씨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내년 성장전략을 소개하며 “기초 화장품 개발이 거의 끝났는데 내년 1분기 이를 출시하고 기초·색조 화장품 시장 모두 잡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법인장 선임하는 등 인력을 대거 확충했고 오프라인 매장도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미국 법인장으로 취임한 데이비드 킴은 미국 코넬대에서 수학·경제학을 전공한 후 미국 씨티 은행 등에서 재무관리, 인수·합병(M&A) 등의 업무를 맡아온 금융 전문가이다. 미국 법인 인력으로 미국 아마존에서 패션 브랜드 파트너 등을 관리해온 제니 킴, 뉴욕의 광고대행사 TBWA에서 여러 브랜드의 마케팅 업무 등을 미국에서 담당해온 지나 킴 등을 영입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매출은 2022년 매출 853억원에서 지난해 2048억원으로 매출이 2년 새 2배 넘게 뛸 만큼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의 68%(1409억원)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창출했다.
김 회장은 “현재 미국 내 얼타, 미니소, 테소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 약 800곳에 롬앤 제품이 입점돼 있다”며 “올해 5월 한국 성수동에 개관한 롬앤의 첫 오프라인 플래그십(단독) 매장 ‘핑크오피스’에 하루 평균 약 1000명이 찾을 만큼 인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그는 핑크오피스와 비슷한 콘셉트의 팝업(임시) 매장을 내년에 미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올해 5월~7월 일본 하라주쿠에서도 핑크오피스 콘셉트의 롬앤 팝업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6월말 미국에 출시한 입술 색조 화장품 세트(립메이트펜슬·멜팅밤·컬러글로스) ‘볼륨핵트리오’가 미국 ‘틱톡’에서만 8월부터 매달 10억원 이상씩 팔릴 만큼 미국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년부터 미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을 강화해 제2의 볼륨핵트리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사업 다각화에도 나선다. 자체 개발한 퍼스널 컬러 진단 기술 ‘아이컬러’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퍼스널컬러 진단은 개인의 피부·머리카락·눈동자 색 등과 잘 어울리는 색을 분석해주는 것을 말한다. 화장품·패션 브랜드 매장 등에 진열된 키오스크 같은 기계에 아이컬러를 탑재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5개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 회장은 “일부 패션 브랜드에서 최근에 오프라인 팝업 행사 때 아이컬러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롬앤의 유통망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아이컬러 서비스 사업을 본격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사가 보유한 기획·생산·물류 등 유통 전반에 관한 노하우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업을 M&A하고 새 먹거리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