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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우전쟁 종전안 우크라에도 설명…양측 모두 수용 가능” 2025-11-21 08:46
“러시아·우크라와 동등하게 접촉
전쟁 종식위해 좋은 대화하고 있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논의해온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구상을 우크라이나 측과도 공유했으며,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주 우크라이나 인사들과 만나 해당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새로운 평화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구상은 우크라이나의 장기 평화체제, 안전보장, 유럽 안보구조, 미·러·우크라이나 미래 관계 등 4개 항목 아래 총 28개 세부 조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레빗 대변인은 “위트코프 특사와 루비오 장관이 지난 한 달 동안 조용히 계획을 다듬어 왔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동등하게 접촉해 각국이 수용 가능한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 내용은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대통령은 이 계획을 지지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에게 좋은 구상이며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댄 드리스콜 육군 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회의 후 매우 낙관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미국이 G20 정상회의 참여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대표단이 남아공을 방문하는 것은 차기 G20 의장국으로서 의장직 인수를 위한 것이며 공식 회담 참석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라마포사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그의 팀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중남미 마약 카르텔에 대한 직접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은 추가 조처를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국가안보팀이 관련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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