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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른 재계 인사…차세대 리더들의 특징은?	2025-11-13 15:52
【 앵커멘트 】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에도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예년보다 이른 인사에 나서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을 선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주요 그룹의 올해 인사가 평년보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지난달 30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주사인 SK에서는 강동수 PM 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SK텔레콤에서는 외부 거버넌스 전문가 출신인 정재헌 CGO가 사장으로 발탁됐습니다. SK는 현장 실무 경험과 R&D 역량 등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경영진을 배치해 대내외 변수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개편하고, 초대 실장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과 DX부문 등 사업부서에서 경영지원 실장을 거친 바 있습니다. 사업지원실 내에는 인수합병(M&A)팀이 신설됐는데, 팀장에는 삼성전자의 대형 M&A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던 안중현 사장이 위촉됐습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이르면 이달 중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주요기업들은 통상 매년 12월 초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올해는 1달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조기 인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미리 검토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실무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을 대거 승진시키거나, 관련 부서에 배치해 실적과 재무구조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대내외) 다양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조기 인사를 확정을 지어놓고, 그 다음에 내년 사업 계획을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서 추진하는 것이 하나의 뉴노멀이 된 것 같습니다." 재계의 인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경영진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예년보다 빠른 재계 인사…차세대 리더들의 특징은?

2025-11-13 15:52

【 앵커멘트 】
한미 관세 협상 세부 합의에도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예년보다 이른 인사에 나서며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불확실성을 선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주요 그룹의 올해 인사가 평년보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SK그룹은 지난달 30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주사인 SK에서는 강동수 PM 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SK텔레콤에서는 외부 거버넌스 전문가 출신인 정재헌 CGO가 사장으로 발탁됐습니다.

SK는 현장 실무 경험과 R&D 역량 등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경영진을 배치해 대내외 변수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를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개편하고,

초대 실장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과 DX부문 등 사업부서에서 경영지원 실장을 거친 바 있습니다.

사업지원실 내에는 인수합병(M&A)팀이 신설됐는데,

팀장에는 삼성전자의 대형 M&A 프로젝트를 담당해왔던 안중현 사장이 위촉됐습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이르면 이달 중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주요기업들은 통상 매년 12월 초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올해는 1달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조기 인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미리 검토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실무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을 대거 승진시키거나, 관련 부서에 배치해 실적과 재무구조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대내외) 다양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조기 인사를 확정을 지어놓고, 그 다음에 내년 사업 계획을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서 추진하는 것이 하나의 뉴노멀이 된 것 같습니다."

재계의 인사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경영진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