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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의 진화 vs 익시오의 추격…AI 비서 경쟁 불붙었다 2025-11-13 15:03
【 앵커멘트 】
통신사들의 AI 비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가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을 추격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한층 고도화된 '익시오' 기능을 공개했는데요.
AI가 일상 속으로 더욱 깊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매경미디어센터에서 만나시는 것 어떠신가요? (네 좋습니다.) 매경미디어센터 가는 법 알려드릴게요. 헤이 익시, 매경미디어센터 가는 법 알려줘"

통화 중 약속 장소로 가는 법을 묻자, AI가 곧바로 길 안내를 제공합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 이렇게 통화 중에도 AI를 직접 불러 대화하듯 질문이 가능해졌습니다. "

AI가 답변한 내용은 통화 중인 상대방도 함꼐 들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오늘(13일) 새롭게 공개한 통화 비서 '익시오'의 기능입니다.

▶ 인터뷰 : 최윤호 / LGU+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
- "통화 중에 복잡한 여정을 거치지 않고 통화에 집중하면서 바로 궁금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플랫폼과의 연동을 통해 실제 예약,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을 것이고…개인적인 데이터를 학습해서 개인화된 답변을 드릴 수 있게 발전하고자…."

통화가 끝나면 AI가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주고, 긴 통화도 원하는 내용만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익시오에는 구글의 최신 LLM 모델이 적용되면서 대화 능력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현재 AI 비서 시장은 SKT의 에이닷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에이닷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출시 2년여 만에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SKT도 왕좌를 지키기 위해 에이닷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내비게이션 '티맵', IPTV 'Btv' 등 주요 서비스에 에이닷을 확대 적용해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에이닷 유료 모델을 준비하며 수익화에도 속도를 내는가 하면,

'에이닷 전화'에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4분기 내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통신사들이 앞다퉈 AI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이용자들의 일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