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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미래에셋 1호 사업자 된다…종합투자계좌 IMA란 2025-11-13 14:45
【 앵커멘트 】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증권사에 종합투자계좌, IMA를 허용하겠다던 금융당국의 정책이 마지막 절차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IMA 1호 사업자의 주인공이 될 전망입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IMA 1호 사업자가 됩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어제(12일) 정례 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이번달 19일로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만 거치면 두 증권사는 IMA 사업자로 최종 거듭나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억원 / 금융위원장
- "생산적 금융의 또 하나의 굉장히 큰 축인 모험자본 공급, 신규 종투사 IMA·발행어음 지정 문제가 있는데…심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아마 이번 달 내에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8조 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계좌입니다.

투자자는 원금 손실 없이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자금 운용 여력을 한층 확대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IMA로 조달한 자금이 '생산적 금융'에 투입될 수 있도록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을 투자하도록 하는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또 2028년까지 조달 금액의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공급해야하며, 부동산 운용 한도는 10%로 제한됩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어제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함께 의결했습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종투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으로, 자기자본의 최대 두 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 최종 의결만 통과하면 키움증권은 한국투자, 미래에셋, NH투자, KB증권에 이어 국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됩니다.

이 밖에 삼성증권·하나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도 발행어음 인가를 대기 중입니다.

금융당국의 '한국판 골드만삭스' 육성 정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사업 인가를 기다리는 증권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