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골드

뉴스

K-푸드, 미국 주춤·중동 급등…아이스크림·라면 수출 호조	2025-11-07 11:03
올해 K푸드 수출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다소 주춤한 반면 중동과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가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음료, 라면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류 식품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올해 1∼10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85억9천만 달러(약 12조4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GCC, 20.4%↑), 유럽(EU+영국, 14.8%↑), 북미(13.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다만 미국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여파 등으로 7~10월 수출 증가율이 0.6%에 그쳤습니다. 반면 중동은 23.5%,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은 7.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중동에서 아이스크림(80.7%), 음료(80.3%), 소스류(33.9%)가 급증했습니다. 중화권에서는 라면(62.9%), 조제품 기타(19.4%), 포도(122.7%)가 크게 늘었습니다. 7∼10월 전체 수출액을 보면 라면이 5억2천만 달러로 21.7% 증가, 조제품 기타(건강기능식품 등)는 2억5천만 달러로 13.6% 늘었고, 커피 조제품은 1억3천만 달러로 21.3% 증가했습니다. 김치 수출액은 5천만 달러로 6.4% 늘었으며, 포도(50.9%), 아이스크림(22.1%)도 3천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 특징도 뚜렷합니다. 라면은 중국·CIS·일본·미국 순으로 수출 증가율이 높았으며, 포도는 생산량 확대와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 도입 효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저지방·식물성 제품 중심으로 미국·유럽·캐나다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됐습니다. 농식품뿐 아니라 동물용 의약품, 농약, 비료, 종자 등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112억4천만 달러(약 16조2천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농산업 부문(26억4천만 달러)은 전년 대비 7.8% 늘었습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과 물류·통관 애로 해소,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K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 140억 달러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K-푸드, 미국 주춤·중동 급등…아이스크림·라면 수출 호조

2025-11-07 11:03

올해 K푸드 수출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다소 주춤한 반면 중동과 유럽 시장에서의 인기가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음료, 라면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한류 식품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올해 1∼10월 기준 농식품 수출액이 85억9천만 달러(약 12조4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GCC, 20.4%↑), 유럽(EU+영국, 14.8%↑), 북미(13.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다만 미국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여파 등으로 7~10월 수출 증가율이 0.6%에 그쳤습니다.

반면 중동은 23.5%,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은 7.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중동에서 아이스크림(80.7%), 음료(80.3%), 소스류(33.9%)가 급증했습니다.

중화권에서는 라면(62.9%), 조제품 기타(19.4%), 포도(122.7%)가 크게 늘었습니다.

7∼10월 전체 수출액을 보면 라면이 5억2천만 달러로 21.7% 증가, 조제품 기타(건강기능식품 등)는 2억5천만 달러로 13.6% 늘었고, 커피 조제품은 1억3천만 달러로 21.3% 증가했습니다.

김치 수출액은 5천만 달러로 6.4% 늘었으며, 포도(50.9%), 아이스크림(22.1%)도 3천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 특징도 뚜렷합니다.

라면은 중국·CIS·일본·미국 순으로 수출 증가율이 높았으며, 포도는 생산량 확대와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 도입 효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저지방·식물성 제품 중심으로 미국·유럽·캐나다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됐습니다.

농식품뿐 아니라 동물용 의약품, 농약, 비료, 종자 등을 포함한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112억4천만 달러(약 16조2천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농산업 부문(26억4천만 달러)은 전년 대비 7.8% 늘었습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과 물류·통관 애로 해소,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K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 140억 달러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