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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개편 경쟁…AI·간편모드로 진화하는 증권앱 2025-11-05 16:03
【 앵커멘트 】
증권사들이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주문 화면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AI 번역 서비스와 간편모드, 브랜드 리뉴얼까지 투자 환경 전반을 손보고 있는데요.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MTS 개편 경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시각적 편의성을 강화하고 앱 중심의 투자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권에서 간편모드 수요가 커지면서 키움증권은 자사 MTS에 간편모드를 도입했습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고령자 모드'가 20·30대에서도 호응을 얻자 증권 앱에도 이를 적용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한열 / 키움증권 플랫폼전략팀 대리
- "저희도 이원화되는 고객들의 니즈를 잡고자 두 가지 모드로 간편모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간편모드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기존에는 찾는 앱이었다면 지금은 보는 앱, 받는 앱으로 구조를 많이 바꿨습니다."

터치 한 번으로 간편모드로 전환할 수 있고, 주요 거래 기능을 한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AI 기반 번역·요약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습니다.

미국 상장사 공시나 실적보고서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AI가 핵심 내용을 요약해 해외 정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MTS 브랜드를 새 단장하며 투자 문화를 강조한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개편 경쟁이 MTS를 단순 거래 창구가 아닌 금융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학교 교수
-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오래 머무르게 유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거래뿐만 아니라 주식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거기에서 할 수 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고 그렇게 애플리케이션을 체계를 구성한다…."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성을 높인 MTS 플랫폼들의 서비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