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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때 3,900 밑으로 후퇴…7개월만에 사이드카 발동	2025-11-05 11:37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키워 한때 3,900선 아래로 물러났습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88포인트(4.73%) 내린 3,926.86를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4,000선을 내준 뒤에도 낙폭을 키우며 한때 3,867.81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소폭 줄어든 상태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543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반면 9,932억 원, 2천5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370억 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인공지능) 관련 대형 기술주가 동반 급락한 충격이 국내 증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밖에 달러 당 원화값이 급락하고, 최근 오름폭이 컸던 데 따른 부담 역시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6.58%)가 9만8천 원대로 밀려났고, SK하 이닉스(-7.17%)도 급락해 54만 원대로 내려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91%)을 비롯해 ▲현대차(-5.07%) ▲기아(-4.20%) ▲두산에너빌리티(-11.06%) ▲HD현대중공업(-7.23%)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94포인트(4.63%) 하락한 883.63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포인트(0.79%) 하락한 919.28로 출발해 낙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약 7개월만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또 코스닥 역시 코스닥150선물가격과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1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1년 3개월 만으로, 당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급락한 바 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코스피, 한때 3,900 밑으로 후퇴…7개월만에 사이드카 발동

2025-11-05 11:37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키워 한때 3,900선 아래로 물러났습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94.88포인트(4.73%) 내린 3,926.86를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4,000선을 내준 뒤에도 낙폭을 키우며 한때 3,867.81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소폭 줄어든 상태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1,543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반면 9,932억 원, 2천5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370억 원 '팔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인공지능) 관련 대형 기술주가 동반 급락한 충격이 국내 증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밖에 달러 당 원화값이 급락하고, 최근 오름폭이 컸던 데 따른 부담 역시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6.58%)가 9만8천 원대로 밀려났고, SK하 이닉스(-7.17%)도 급락해 54만 원대로 내려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91%)을 비롯해 ▲현대차(-5.07%) ▲기아(-4.20%) ▲두산에너빌리티(-11.06%) ▲HD현대중공업(-7.23%)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94포인트(4.63%) 하락한 883.63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포인트(0.79%) 하락한 919.28로 출발해 낙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약 7개월만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또 코스닥 역시 코스닥150선물가격과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1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약 1년 3개월 만으로, 당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급락한 바 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