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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이 대통령 "AI 대전환에 10조 투입…AI 고속도로 구축할 것"	2025-11-04 16:31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4일) 국회에서 새 정부 첫 본예산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내년 예산안 규모는 728조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8.1%, 54조 원이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이 대통령이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오늘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마쳤습니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야 대치를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에 2년 만에 다시 이뤄진 시정연설이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졌나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AI 시대로의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0조 1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 가운데 2조 6천억 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AI 도입에 투입하고, 7조 5천억 원은 인재 양성과 인프라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 등 피지컬AI에는 향후 5년간 약 6조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 장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1만 5천 장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첨단전략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 원으로 19.3% 확대 편성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AI 대전환에 맞춘 국방력 강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재래식 무기체계를 AI 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무기체계로 재편하고, 우리 군을 최정예 스마트 강군으로 전환해 자주국방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북한 연간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사용하고, 전 세계 5위의 군사력으로 평가받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방을 외부에 의존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된 약 66조 3천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I 시대에는 문화의 중요성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며 K-콘텐츠 펀드 출자 규모를 2천억 원 확대 편성했습니다. 【 앵커멘트 】 대통령이 AI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함을 강조하고,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는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진 연설에서는 취약계층을 비롯한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예산안 발표가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이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 발전은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지만 한편으로는 격차가 커지는 그늘을 드리우기도 한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저소득층을 위해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51% 인상하고,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00만 원 이상의 생계급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애인 일자리를 대폭 확충하고, 근로감독관을 증원해 산재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휴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교류협력(E), 관계정상화(N), 비핵화(D)를 통한 ‘END 이니셔티브’로 평화 공존 공동성장의 한반도의 새 시대를 확실히 열어가겠습니다." 【 앵커멘트 】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네요.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나이와 지역에 따른 세부 예산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고요? 【 기자 】 네, "AI 시대에는 모두가 주역이고, 모든 지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생애주기별, 지역별 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생애주기별로 보면, 출생률 반등을 위해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7세에서 2026년 만 8세 이하까지 확대하고 임기 내 12세 이하까지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또 청년 미래 적금을 신설해 저소득 청년이 저축하는 경우 정부가 최대 12%를 매칭 적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인 일자리도 110만 명에서 115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비수도권 지역에서 더 많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인구 감소 지역 주민에게는 월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한편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지난주 APEC 기간동안의 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슈퍼위크를 지나온 국내 증시,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도 소개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관세 협상을 타결해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중 관계를 전면 회복했다"며 70조 원의 통화스와프 계약 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불법 계엄의 여파로 후퇴했던 우리 경제가 위급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며 코스피 4,000 돌파를 언급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27일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어제(3일) AI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가 각각 11만 원, 60만 원을 돌파하며 4,200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늘(4일)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옴과 동시에 반도체 투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내년도 예산안부터 오늘 국내 주식 시황까지 살펴봤습니다. 구민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집중취재] 이 대통령 "AI 대전환에 10조 투입…AI 고속도로 구축할 것"

2025-11-04 16:31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4일) 국회에서 새 정부 첫 본예산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내년 예산안 규모는 728조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8.1%, 54조 원이 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이 대통령이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오늘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마쳤습니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야 대치를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에 2년 만에 다시 이뤄진 시정연설이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졌나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AI 시대로의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올해보다 3배 이상 많은 10조 1천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이 가운데 2조 6천억 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AI 도입에 투입하고, 7조 5천억 원은 인재 양성과 인프라에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팩토리 등 피지컬AI에는 향후 5년간 약 6조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 장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1만 5천 장을 추가 구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첨단전략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천억 원으로 19.3% 확대 편성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AI 대전환에 맞춘 국방력 강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재래식 무기체계를 AI 시대에 걸맞는 최첨단 무기체계로 재편하고, 우리 군을 최정예 스마트 강군으로 전환해 자주국방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북한 연간 GD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를 사용하고, 전 세계 5위의 군사력으로 평가받는 우리 대한민국이 국방을 외부에 의존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된 약 66조 3천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I 시대에는 문화의 중요성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며 K-콘텐츠 펀드 출자 규모를 2천억 원 확대 편성했습니다.

【 앵커멘트 】
대통령이 AI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함을 강조하고,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는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진 연설에서는 취약계층을 비롯한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예산안 발표가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이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 발전은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지만 한편으로는 격차가 커지는 그늘을 드리우기도 한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저소득층을 위해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51% 인상하고,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200만 원 이상의 생계급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애인 일자리를 대폭 확충하고, 근로감독관을 증원해 산재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대통령
- "휴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교류협력(E), 관계정상화(N), 비핵화(D)를 통한 ‘END 이니셔티브’로 평화 공존 공동성장의 한반도의 새 시대를 확실히 열어가겠습니다."

【 앵커멘트 】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네요.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돋보입니다.
나이와 지역에 따른 세부 예산안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고요?

【 기자 】
네, "AI 시대에는 모두가 주역이고, 모든 지역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생애주기별, 지역별 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생애주기별로 보면, 출생률 반등을 위해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만 7세에서 2026년 만 8세 이하까지 확대하고 임기 내 12세 이하까지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또 청년 미래 적금을 신설해 저소득 청년이 저축하는 경우 정부가 최대 12%를 매칭 적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인 일자리도 110만 명에서 115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비수도권 지역에서 더 많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인구 감소 지역 주민에게는 월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한편 오늘 시정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지난주 APEC 기간동안의 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슈퍼위크를 지나온 국내 증시,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미·한중 정상회담의 성과도 소개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관세 협상을 타결해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중 관계를 전면 회복했다"며 70조 원의 통화스와프 계약 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불법 계엄의 여파로 후퇴했던 우리 경제가 위급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며 코스피 4,000 돌파를 언급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27일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어제(3일) AI 산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가 각각 11만 원, 60만 원을 돌파하며 4,200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늘(4일)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옴과 동시에 반도체 투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숨 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내년도 예산안부터 오늘 국내 주식 시황까지 살펴봤습니다.
구민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