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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에서 'G1899'로 원료 사업까지 확대…KGC인삼공사, B2B 사업 시동 2025-11-04 15:37
【 앵커멘트 】
최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방한 당시 받은 선물, 바로 한국 홍삼이었습니다.
글로벌 기술 리더에게 보낸 K-홍삼, 이제는 단순 제품을 넘어 '원료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기업들이 B2B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겁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KGC인삼공사가 홍삼 원료 새 브랜드(G1899)를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홍삼을 비롯한 천연 원료를 표준화해 비유전자변형(Non-GMO), 글루텐프리 등 최신 건강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원료 박람회 'SSG 2025'에서 홍삼 원료의 효능과 과학적 데이터를 공개하며, 완제품 중심의 '정관장' 이미지를 넘어 R&D 기반의 원료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태 / KGC인삼공사 G1899사업실 팀장
-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유수의 파트너사들이 큰 관심을 가진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앞으로도 KGC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홍삼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원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사는 홍삼 외에도 다양한 천연 원료를 개발하며 기능성 원료 중심의 글로벌 B2B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완제품 소비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원료 및 소스 수출은 기업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힙니다.

다른 식품기업들도 B2B 진출을 위한 재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핵심 소스를 활용한 OEM 공급 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 지방인 우지를 활용한 라면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향후 이 원료를 B2B에 활용할 지 주목됩니다.

더본코리아 역시 백종원 대표의 한식 레시피를 표준화해 B2B용 소스 수출 신사업에 나섰습니다.

K-건기식과 K-푸드의 경쟁력이 이제는 브랜드를 넘어 소재와 기술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