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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5000] 성큼 다가온 오천피…증권가 눈높이 '상향' 2025-11-03 15:12
【 앵커멘트 】
역사적인 증시 활황에 '오천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코스피 목표치를 올려 잡으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코스피가 내년에도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을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없는지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KB증권입니다.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5,000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이번 강세장이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장기적인 상승 국면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코스피가 4,500선을 웃도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며 지수가 6,000선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 이후 70% 이상 오르며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미국이나 일본 증시보다 3~4배 더 크게 뛰었습니다.

코스피가 기록적인 상승장에 들어선 건 새 정부가 강력한 증시 부양책을 내놓으며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 큰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무역 갈등 완화와 금리 인하 등 호재가 겹치며 상승 동력이 더해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황승택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전체적으로 코스피 이익 추정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지수 수익률에 대한 기대치도 있고, 거기에다가 국내 같은 경우는 정부 정책, 시장 친화적인 정책에 대한 부분들이 앞으로 계속 가시화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어요."

증권가는 '오천피'가 현실화되려면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당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을 시작으로 부양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어 당분간 무리한 신용 확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