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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매수세 꺾였다…한 증시 자금은 86조 '최대치'	2025-11-01 11:04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가 크게 꺾인 반면, 한국 증시 자금은 86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오늘(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10월 24~30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7억6천만 달러(한화 1조887억 원)로 직전주(25억1천만달러)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달 초 추석 연휴 주 때 12억4천2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매주 수십%대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상황이 크게 바뀐 것입니다. 미국 증시는 AI(인공지능)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산업의 약진에 힘입어 계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주요 19개 글로벌 투자기관의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의 평균값은 6,538.16으로, 지난 28일의 6,890.89보다 30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 내의 고용·소비심리가 위축된다는 신호가 잇따르는 데다 주요 기업 실적이 부진을 겪을 수 있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불확실성, 미·중 무역 갈등의 재점화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 고평가된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향해 '현재 미국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지표 급상승 등 증시 조정 요인이 많다'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한 주 사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양자 컴퓨터 기업인 아이온큐로 2억1천만달러(3천45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2위와 3위는 식물성 육류대체품 업체 비욘드미트(1억98만달러)와 구글 운영사인 알파벳(8천500만달러)이었습니다. 한편 한국 증시는 지난달 27일 처음 코스피 4,000선을 뚫었고 중장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과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로 나란히 5,000을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내년 예측치로 4,600과 4,500을 내놨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29일 85조9,159억 원까지 불어나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다른 증시 기대 지표인 '빚투'(빚내서 투자) 실적도 계속 상승해 역대 최고 기록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미국주식 매수세 꺾였다…한 증시 자금은 86조 '최대치'

2025-11-01 11:04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가 크게 꺾인 반면, 한국 증시 자금은 86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오늘(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10월 24~30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7억6천만 달러(한화 1조887억 원)로 직전주(25억1천만달러)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달 초 추석 연휴 주 때 12억4천2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매주 수십%대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상황이 크게 바뀐 것입니다.

미국 증시는 AI(인공지능)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산업의 약진에 힘입어 계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시장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주요 19개 글로벌 투자기관의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의 평균값은 6,538.16으로, 지난 28일의 6,890.89보다 30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 내의 고용·소비심리가 위축된다는 신호가 잇따르는 데다 주요 기업 실적이 부진을 겪을 수 있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불확실성, 미·중 무역 갈등의 재점화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이 많아 고평가된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들을 향해 '현재 미국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지표 급상승 등 증시 조정 요인이 많다'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한 주 사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양자 컴퓨터 기업인 아이온큐로 2억1천만달러(3천45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2위와 3위는 식물성 육류대체품 업체 비욘드미트(1억98만달러)와 구글 운영사인 알파벳(8천500만달러)이었습니다.

한편 한국 증시는 지난달 27일 처음 코스피 4,000선을 뚫었고 중장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과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로 나란히 5,000을 제시했고,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내년 예측치로 4,600과 4,500을 내놨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29일 85조9,159억 원까지 불어나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 다른 증시 기대 지표인 '빚투'(빚내서 투자) 실적도 계속 상승해 역대 최고 기록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