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환전업자 10명 중 9명 중국인…위안화 비중은 2% 불과 | 2025-10-31 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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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전 금액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한 반면,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환전영업자 10명 중 9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31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전체 환전 금액은 28만3,456만 달러였습니다. 이 중 엔화가 15만6,345만 달러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고, 미화는 8만4,599만 달러(29.8%)였습니다. 위안화는 6,006만 달러로 2.1%에 불과했습니다. 이밖에 유로화가 2.2%, 기타 통화가 10.7%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 환전영업자의 10명 중 9명은 중국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6월 기준 국내 환전영업자 수는 총 1,406명으로, 이 중 한국인 대표자는 1,178명(83.8%)이었고 외국인 대표자는 228명(15%)이었습니다. 외국인 환전영업자 228명 중 중국 국적은 210명으로 92.1%에 달했습니다. 러시아 연방과 미국은 각각 4명, 일본과 몽골은 각각 2명, 우즈베키스탄·호주·대만·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은 각각 1명이었습니다. 박성훈 의원은 "국내 환전시장에서 외국인 환전영업자 중 다수가 중국인인데, 실제 환전액 중 위안화 비중이 극히 낮다는 점은 단순한 영업 목적 외에 다른 목적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국인 명의 환전소가 불법 외환거래나 자금세탁, 외화 유출의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인허가 절차와 사후관리 제도를 전면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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