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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12월 추가 금리인하 확정 아냐"…매파적 발언에도 한국 증시 '굳건'	2025-10-30 16:00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코스피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연준은 현지시간 29일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p 내려 연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고용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상승 등을 거론했습니다. 또 연준은 금리 인하와 더불어 완화적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일 양적긴축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연준 의장 - "12월 금리 인하는 결코 기정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방향대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으며, 한국 증시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오늘(30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4,100선을 돌파, 장중 최고치인 4146.72를 기록했습니다. 어제(29일) 저녁 오랜 기간 교착 상태에 머물렀던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2위 SK하 이닉스도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협상 타결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품목별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일명 '마스가 프로젝트'로 알려진 한미조선업협력펀드가 1,500억 달러 규모로 확정되자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코스피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직후 4,070.79까지 하락,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4,086.89에 마감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파월 "12월 추가 금리인하 확정 아냐"…매파적 발언에도 한국 증시 '굳건'

2025-10-30 16:00

【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코스피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연준은 현지시간 29일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p 내려 연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고용 증가세 둔화와 실업률 상승 등을 거론했습니다.

또 연준은 금리 인하와 더불어 완화적 조치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1일 양적긴축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연준 의장
- "12월 금리 인하는 결코 기정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방향대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될 수 있으며, 한국 증시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오늘(30일)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4,100선을 돌파, 장중 최고치인 4146.72를 기록했습니다.

어제(29일) 저녁 오랜 기간 교착 상태에 머물렀던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2위 SK하 이닉스도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협상 타결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품목별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여기에 일명 '마스가 프로젝트'로 알려진 한미조선업협력펀드가 1,500억 달러 규모로 확정되자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코스피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반도체 관세는 한미 합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직후 4,070.79까지 하락,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4,086.89에 마감했습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