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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펼쳐진 미-중 정상회담, 공급망 재편의 첫 장 열까	2025-10-30 15:53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방한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6년 4개월여 만의 대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무역갈등 완화와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경제와 안보의 향배를 가를 미·중 정상회담이 오늘(30일)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부산 김해공군기지 내 나래마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장에서 두 정상은 악수하며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처음이자,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4개월여 만의 대좌입니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협력과 관계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앞으로도 우리는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발전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당신의 비전과 함께한다고 항상 믿습니다. 우리 양국은 서로의 성공과 번영을 충분히 도울 수 있습니다. "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격화된 무역·관세 갈등 속에 열렸다는데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또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펜타닐 관세 10%포인트 인하 등의 일련의 조치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대립보다는 관리 가능한 경쟁 관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시 주석은 회담을 마친 뒤 경주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 일정에 합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부산서 펼쳐진 미-중 정상회담, 공급망 재편의 첫 장 열까

2025-10-30 15:53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방한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6년 4개월여 만의 대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무역갈등 완화와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글로벌 경제와 안보의 향배를 가를 미·중 정상회담이 오늘(30일)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부산 김해공군기지 내 나래마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장에서 두 정상은 악수하며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처음이자,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4개월여 만의 대좌입니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에서 협력과 관계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이며, 앞으로도 우리는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중국의 발전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당신의 비전과 함께한다고 항상 믿습니다. 우리 양국은 서로의 성공과 번영을 충분히 도울 수 있습니다. "

이번 회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격화된 무역·관세 갈등 속에 열렸다는데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또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펜타닐 관세 10%포인트 인하 등의 일련의 조치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대립보다는 관리 가능한 경쟁 관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시 주석은 회담을 마친 뒤 경주로 이동해 APEC 정상회의 일정에 합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