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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산·소비·투자 '3중 둔화'… 경기부양책 또 나오나	2025-09-15 17:59
중국의 8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예상보다 더 악화하면서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수출 호황이 상반기에 멎으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5.6%)를 하회한 수치이며, 지난해 8월(4.5%) 이후 최저치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6.8%를 기록한 뒤 7월 5.7%까지 내려와 두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내수 경기를 가늠하는 소매판매도 8월에 작년 동월 대비 3.4% 증가해 전망치(3.8%)를 하회했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치며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가 중국의 수출 물량을 미리 끌어당기면서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 집중된 수요가 멎고 하반기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 중국 정부의 목표인 'GDP 5% 성장'도 장담할 수 없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中 생산·소비·투자 '3중 둔화'… 경기부양책 또 나오나

2025-09-15 17:59

중국의 8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예상보다 더 악화하면서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수출 호황이 상반기에 멎으면서 하반기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5.6%)를 하회한 수치이며, 지난해 8월(4.5%) 이후 최저치다.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6.8%를 기록한 뒤 7월 5.7%까지 내려와 두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내수 경기를 가늠하는 소매판매도 8월에 작년 동월 대비 3.4% 증가해 전망치(3.8%)를 하회했다. 농촌을 뺀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치며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조치가 중국의 수출 물량을 미리 끌어당기면서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상반기 집중된 수요가 멎고 하반기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 중국 정부의 목표인 'GDP 5% 성장'도 장담할 수 없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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