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재계 보수 1위...HS효성 조현상 | 2025-03-19 1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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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HS효성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HS효성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이 지난해 국내 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8일 이날까지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경영진 보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 조 부회장은 지난해 HS효성과 효성에서 총 323억8200만원을 받았다. HS효성은 지난해 7월 효성그룹에서 인적분할해 출범됐다. HS효성을 이끌고 있는 조 부회장은 HS효성에서 받는 보수에 더해 효성에서 받은 퇴직금과 특별공로금이 보수에 포함되면서 재계 연봉 1위에 올랐다. 조 부회장은 효성에서 급여 20억원, 상여 3억원, 특별공로금 85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 등 총 279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새로 출범한 HS효성에서는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43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다만 조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의 주가는 연일 내림세다. 19일 이날 오전 10시 19분 HS효성 주가는 3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7월 29일 시초가(11만8000원) 대비 70% 가량 하락했다. 핵심 계열사 HS효성첨단소재 주가도 지난해 5월 39만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1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약 52%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에는 52주 신저가인 16만6500원까지 내려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의 실적 부진이 HS효성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에만 14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지만 2022년(3151억원)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를 기록했다. 조 부회장은 2000년 효성그룹에 입사한 후 HS효성첨단소재의 전신인 산업자재PG장, 전략본부장 등을 거치며 주요 계열사의 경영을 주도해왔다. 2021년부터 HS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를 맡으며 책임 경영에 나섰지만, 분할 이후 HS효성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8년째 급여를 받지 않고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재계 보수 2위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실적이 부진한 CJ ENM에서는 작년 상반기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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