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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깜짝 실적인데 … 소부장株는 주춤 [MBN GOLD 증시기상도]	2024-05-09 16:0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4월 고용 데이터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약세 전환했다. 국내 증시 역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4월 가파른 조정을 빠르게 되돌려줄 것이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증시 격언이 있지만 올해는 매수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4월 한 달 내내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주도 섹터 종목군의 가격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증시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해당 종목들의 가격 반등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엔비디아 주가가 2주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결국 엔비디아가 살아나면서 다른 반도체 기업들 주가도 견인하고 있다. SK하 이닉스는 사상 처음 이천 본사에서 내외신 기자를 상대로 콘퍼런스를 개최해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향 투자 계획을 상세하게 밝혔다. 당분간 엔비디아~SK하 이닉스~한미반도체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주도권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소부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의 1분기 실적이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AI 반도체 수혜주들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높아져 예상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하지만 1분기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영향으로 장비·소재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투자가 재개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제약바이오 4월 시장 하락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소폭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가장 빠르게 가격 회복에 나설 수 있는 업종이 제약바이오다. 5월로 예정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도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 기업에는 단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HLB,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 대장주들이 반등할 여지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율주행 4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방문과 동시에 중국 당국에서 테슬라의 FSD(Full-Self- Driving)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을 잠정적으로 승인했다. 향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에 관련주들 주가도 크게 들썩였다. 현대차그룹 역시 미국 모셔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생태계 구축과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디자인하우스 AI 반도체 기업들이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칠 때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섹터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하우스(DSP) 기업이다. 최근 단기 조정을 통해 충분한 가격 프리미엄이 생겼고 업황 관련 우려도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가온칩스, 에이직랜드,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디자인하우스 기업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신재생에너지 실적 부진에 허덕이면서 주가가 장기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업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하지만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실적 다운 사이클이 끝나고 있고 올해는 미 대선 레이스가 진행되는 만큼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일자리 확대 공약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전·하이닉스 깜짝 실적인데 … 소부장株는 주춤 [MBN GOLD 증시기상도]

2024-05-09 16:0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4월 고용 데이터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도 약세 전환했다. 국내 증시 역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4월 가파른 조정을 빠르게 되돌려줄 것이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증시 격언이 있지만 올해는 매수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4월 한 달 내내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주도 섹터 종목군의 가격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증시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해당 종목들의 가격 반등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엔비디아 주가가 2주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결국 엔비디아가 살아나면서 다른 반도체 기업들 주가도 견인하고 있다. SK하 이닉스는 사상 처음 이천 본사에서 내외신 기자를 상대로 콘퍼런스를 개최해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향 투자 계획을 상세하게 밝혔다. 당분간 엔비디아~SK하 이닉스~한미반도체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의 주도권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소부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의 1분기 실적이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 이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AI 반도체 수혜주들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높아져 예상 컨센서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하지만 1분기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영향으로 장비·소재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투자가 재개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제약바이오
4월 시장 하락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소폭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가장 빠르게 가격 회복에 나설 수 있는 업종이 제약바이오다. 5월로 예정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도 신약 개발 바이오테크 기업에는 단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HLB,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 대장주들이 반등할 여지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율주행
4월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 방문과 동시에 중국 당국에서 테슬라의 FSD(Full-Self- Driving)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을 잠정적으로 승인했다. 향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에 관련주들 주가도 크게 들썩였다. 현대차그룹 역시 미국 모셔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관련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생태계 구축과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디자인하우스
AI 반도체 기업들이 가파른 상승 랠리를 펼칠 때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섹터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하우스(DSP) 기업이다. 최근 단기 조정을 통해 충분한 가격 프리미엄이 생겼고 업황 관련 우려도 빠르게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가온칩스, 에이직랜드,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디자인하우스 기업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신재생에너지
실적 부진에 허덕이면서 주가가 장기간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업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다. 하지만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실적 다운 사이클이 끝나고 있고 올해는 미 대선 레이스가 진행되는 만큼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일자리 확대 공약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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