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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XR헤드셋 온다 OLED장비업체 주목 [MBN GOLD 시황저격]	2024-05-09 16:07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확장현실(XR) 헤드셋이 오는 14일 개최되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구글 I/O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개발자 콘퍼런스다. 구글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구글 I/O 행사에서 증강현실(AR) 관련 정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삼성전자와 함께 X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구글, 퀄컴과 협력해 X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고, 애플 '비전프로'의 대항마로 삼성전자의 XR 제품 '플렉스 매직'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공간 컴퓨터' 형태의 XR 헤드셋 시장에서 애플 '비전 프로'에 우위를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는 외국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구글·퀄컴이 삼성전자와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시너지를 내 애플의 프로세서 및 앱 생태계 경쟁력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만든 XR 기기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가 탑재되는 형태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많다. 삼성은 XR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최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XR 전문가를 영입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XR 전담 개발 조직을 구성했다. 급성장세가 예상되는 X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최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인 이매진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국내 XR 관련 기업으로는 선익시스템과 뉴프렉스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기업인 선익시스템은 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다. 중소형 증착기의 경우 국내 및 해외 업체들이 공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선익시스템이 현재까지 시장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어 향후 XR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면 선익시스템에 소형 OLED 증착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기업인 뉴프렉스는 메타의 XR 기기에 PCB 부품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애플의 '비전 프로'가 467만원인 데 비해 메타의 '메타퀘스트3'는 69만원으로 약 7분의 1 가격이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향후 뉴프렉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 XR헤드셋 온다 OLED장비업체 주목 [MBN GOLD 시황저격]

2024-05-09 16:07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확장현실(XR) 헤드셋이 오는 14일 개최되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구글 I/O는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개발자 콘퍼런스다. 구글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를 통해 구글 I/O 행사에서 증강현실(AR) 관련 정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삼성전자와 함께 X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구글, 퀄컴과 협력해 X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고, 애플 '비전프로'의 대항마로 삼성전자의 XR 제품 '플렉스 매직'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공간 컴퓨터' 형태의 XR 헤드셋 시장에서 애플 '비전 프로'에 우위를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는 외국 언론의 평가가 나왔다. 구글·퀄컴이 삼성전자와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시너지를 내 애플의 프로세서 및 앱 생태계 경쟁력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만든 XR 기기에 퀄컴의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가 탑재되는 형태가 유력하다는 예상이 많다. 삼성은 XR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최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XR 전문가를 영입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XR 전담 개발 조직을 구성했다. 급성장세가 예상되는 XR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최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인 이매진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국내 XR 관련 기업으로는 선익시스템과 뉴프렉스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기업인 선익시스템은 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다. 중소형 증착기의 경우 국내 및 해외 업체들이 공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선익시스템이 현재까지 시장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어 향후 XR 시장이 성장기에 접어들면 선익시스템에 소형 OLED 증착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기업인 뉴프렉스는 메타의 XR 기기에 PCB 부품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애플의 '비전 프로'가 467만원인 데 비해 메타의 '메타퀘스트3'는 69만원으로 약 7분의 1 가격이라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향후 뉴프렉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
[김준호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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