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MBN GOLD 김영민 전문가입니다.

새벽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기대감이 위기로 바뀌면서 작년 9월 이후 최대치의 하락세를 연출했습니다. 몇 가지 악재가 단기 고점에서 차익실현 매물을 불렀습니다. 지난 주 금리인상 이후 달러약세가 심화되면서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특히 금리인상 기대감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던 대형 은행주들이 2% 이상씩 급락하면서 지수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또한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법안이 의회 통화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트럼트 정책 수혜에 대한 회의감이 고조된 점이 증시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다우지수는 1.14%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1.24%, 나스닥 지수는 1.82%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화약세로 촉발된 유로화 가치 상승이 수출주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락도 시장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은행주가 동반 하락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프랑스 대선 토론회에서 중도진영의 마크롱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정치적 불안을 잠재웠지만 유로화 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영국증시는 0.69% 하락했고 독일은 0.75%, 프랑스는 0.19%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 속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180p를 터치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까지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주들이 선방했고 특히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급등하면서 시장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원화강세는 당분간 외국인 수급에 가장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들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IT장비와 소재기업, 제약바이오, 화장품 등 성장주들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부담과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리스크로 부각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상당 부분 소외되었던 우리시장은 오히려 신흥국 내 높은 위상, 실적 대비 저평가 국면 등으로 인해 당분간 선진국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오늘 장 초반 흔들림을 잘 견뎌낸다면 오히려 낙폭 과대 구간에서 단기 저점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외부변수에 흔들리지 말고 1분 실적 호전주에 촛점을 맞추고, 특히 정책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섹터는 조정 시 매수 관점의 대응이 유효해 보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오늘도 성공투자 하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