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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5주째 상승…"다음주부터 휘발윳값 내릴듯" 2025-11-29 11:24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최근 조정을 받으면서 다음 주부터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745.0원으로, 지난주 대비 15.3원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1천812.4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천721.8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상표별로 보면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751.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720.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3.9원 오른 L당 1천660.4원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 논의가 진전되면서 대러 제재 우려가 완화돼 하락했지만, OPEC+의 현 생산정책 유지 전망이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지표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3.2달러로 지난주 대비 1.0달러 낮아졌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7.3달러로 0.9달러 하락했고,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87.4달러로 8.7달러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뒤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대한석유협회는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 흐름을 보여 다음 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고, 경유 가격 또한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