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신 여기 간다”…중일 갈등 커지자 중국인들 몰린 이 나라 | 2025-11-19 0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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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내 한국 관광의 인기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이들이 한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다.18일(현지 시각) 중국 펑파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다수의 여행사가 일본 단체 관광을 대거 취소하는 사태를 겪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등 사실상 ‘한일령(限日令)’ 수준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중국 여행사들은 일본 여행 취소 시 전액 환불 방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일제히 일본행 항공편 무료 취소 지원에 나섰다. 급감한 일본 여행 수요는 한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去兒)’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말(15~16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한국으로 그간 1위를 지켜온 일본을 제쳤다. 같은 기간 항공권 결제 건수 1위도 한국행이었으며, 검색량 역시 서울이 가장 높았다. 이어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여행 줄 취소로 번진 이번 중·일 갈등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시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상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오면 이를 막기 위해 (중국이) 무언가 무력을 행사하는 사태도 가정할 수 있다”며 “전함을 사용해 무력 행사를 수반한다면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결국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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