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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참교육 당하는 일본 외교관?…‘주머니 손’ 중국, ‘고개 푹’ 일본 [영상]	2025-11-19 09:35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일본 외무성 당국자가 중국을 방문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관영매체가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국장이 류진쑹 중국 외교부 국장에게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 계열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18일 “일본 측 관료가 외교부 청사를 떠날 때 고개를 숙이고 중국 측 당국자의 얘기를 들었다”며 약 20초짜리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나이 국장이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면담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청사를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류 국장은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서 있었고, 가나이 국장은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고개를 숙이고 엄숙한 표정으로 류 국장의 말을 듣는 모습이었다. 류 국장은 오른쪽 가슴에 국장을 단 중산복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중산복은 중국에서 전투복으로도 간주되며 국장은 국가의 주권과 상징성을 나타낸다. 시진핑 주석 역시 최근 열병식에서 중산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고, 중국 공산당의 전신인 팔로군도 항일전쟁 당시 중산복을 착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위안탄톈은 “현장의 기자들이 회담 내용에 대해 질문했으나 가나이 국장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영상이 관영 매체 계정을 통해 공개된 점에 비춰 중국 측이 의도적으로 해당 장면을 노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중산복을 입은 모습이 언제든 전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중국인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중국 외교관의 위풍당당함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두 국장 간 회담과 관련해 “사나에 총리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엄중히 항의했다”며 “그 성격과 영향이 매우 악랄하고 중국 국민의 분노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또 일본이 자국 해경선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진입에 항의한 데 대해서도 중국은 “순찰 및 법 집행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 측이 일본 측이 제기한 무리한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아 현장에서 기각하고 반대 교섭을 제기했다”며 “일본 측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에 참교육 당하는 일본 외교관?…‘주머니 손’ 중국, ‘고개 푹’ 일본 [영상]

2025-11-19 09:35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일본 외무성 당국자가 중국을 방문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관영매체가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국장이 류진쑹 중국 외교부 국장에게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 계열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은 18일 “일본 측 관료가 외교부 청사를 떠날 때 고개를 숙이고 중국 측 당국자의 얘기를 들었다”며 약 20초짜리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나이 국장이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면담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청사를 떠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류 국장은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서 있었고, 가나이 국장은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고개를 숙이고 엄숙한 표정으로 류 국장의 말을 듣는 모습이었다.
류 국장은 오른쪽 가슴에 국장을 단 중산복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중산복은 중국에서 전투복으로도 간주되며 국장은 국가의 주권과 상징성을 나타낸다. 시진핑 주석 역시 최근 열병식에서 중산복을 입고 등장한 바 있고, 중국 공산당의 전신인 팔로군도 항일전쟁 당시 중산복을 착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위안탄톈은 “현장의 기자들이 회담 내용에 대해 질문했으나 가나이 국장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영상이 관영 매체 계정을 통해 공개된 점에 비춰 중국 측이 의도적으로 해당 장면을 노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누리꾼들 역시 “중산복을 입은 모습이 언제든 전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중국인들에게 해명해야 한다”, “중국 외교관의 위풍당당함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두 국장 간 회담과 관련해 “사나에 총리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엄중히 항의했다”며 “그 성격과 영향이 매우 악랄하고 중국 국민의 분노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또 일본이 자국 해경선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진입에 항의한 데 대해서도 중국은 “순찰 및 법 집행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 측이 일본 측이 제기한 무리한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아 현장에서 기각하고 반대 교섭을 제기했다”며 “일본 측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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